19번 확진자 다녀간 인천 송도동 학교 9곳 ‘휴업 명령’

인천시교육청, 예방 차원 15일까지 휴교
현대아울렛 송도점도 휴업…긴급 방역중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3일 학교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을 담은 안내문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초·중·고교에 휴업 명령이 내려졌다.

인천시교육청은 6일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송도동 9개 학교에 15일까지 휴업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휴업 명령이 내려진 학교는 유치원 3곳, 초등학교 1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이다.

휴업 명령 대상학교는 확진자가 장시간 체류한 장소 인근에 있는 학교로 학사일정이 끝나지 않은 곳이다. 해당 지역에 있는 그 밖의 학교는 이미 학사일정을 마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휴업 기간에도 유치원 방과후과정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희망하는 학생이 다닐 수 있도록 정상 운영한다.

19번 환자가 지난 1일 오후 약 2시간 동안 방문했던 송도동 현대아울렛 송도점도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연수구는 보건소 방역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살균 방역을 한 데 이어 송도점에 추가 방역을 주문했다. 아울러 송도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특별 위생교육을 마쳤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소독 완결 등 향후 완전한 방역이 확인되면 자체 판단으로 영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19번 확진자는 이달 1일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송도 아울렛으로 본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뒤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다시 본인 차량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