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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극복하자”…인천시민 온정의 손길 이어져

등록 2020-03-01 11:10수정 2020-03-01 11:43

70대 남성 손편지에 기부금까지
“소상공인 힘내라” 임대료 인하
한 시민이 건넨 손편지와 기부금. 인천시 제공
한 시민이 건넨 손편지와 기부금. 인천시 제공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과 주변 이웃 등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인천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월28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시청에 7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찾아와 손편지와 봉투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 남성은 시청 후문 청원경찰실을 방문해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고, 청원경찰이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고 말하자 ‘박남춘 시장에게 전달해달라’는 말과 함께 편지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코로나19 조속한 퇴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대구!, 비록 적은 금액이나 마스크 구매에 보탰으면 합니다. 인천시민 드림’이라는 내용의 손편지와 현금 24만원이 들어 있었다. 시는 시민이 전한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대구로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인천한의사회는 코로나19로 24시간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들에게 전달해달라며 1천만원 상당의 보약 50상자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또 15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는 임차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2개월간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상권 규모가 큰 인천 부평문화의거리에서도 20여개 점포의 주인들이 150만∼800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2∼3개월 동안 10∼20%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인천 계양구와 미추홀구 등지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한 임대인은 임차인들에게 월 임대료의 20∼30%에 해당하는 돈을 보내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내 착한 건물주들의 사례를 파악해 지원 방안 등을 찾아볼 계획”이라며 “많은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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