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소방서 출동복귀한119구급차량 방역. 인천소방본부 제공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인천지역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를 받고 112구급대가 출동한 건수가 123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2회씩 출동한 셈이다. 코로나19 관련 출동 기록을 시작한 지난달 첫째 주 7건, 둘째 주 6건에서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감염이 퍼지기 시작한 셋째 주부터 30건, 넷째 주 80건으로 계속해서 느는 추세다. 첫째 주보다 넷째 주 출동 건수가 11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코로나19 관련 신고 및 상담 건수도 각각 273건, 125건에 달했다. 코로나19 관련 출동은 ‘119구급대 이송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자에 준하는 대상으로 발열, 호흡기 증상, 해외여행·거주자, 사전 정보 수집이 어려운 자, 실신·응급처치 등 의식 없는 자, 검체이송(지원) 등에 대한 출동이 해당한다.
인천소방본부는 급증하는 이송환자에 대비해 지난달 25일부터 구급차 20대를 감염병 전담구급차로 지정·운영 중이다. 김성덕 119재난대책과장은 “코로나19 관련 구급 출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구급대원의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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