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에서 9살 어린이가 감염되는 등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중 확진자가 나오자 해당 교회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서울 코로나19 확진자인 40대 남성의 아들 ㄱ(9)군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ㄱ군은 아버지가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1차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체온이 올라 지난 3일 2차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인하대병원으로 격리 입원됐다. ㄱ군의 어머니와 형제 2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시는 ㄱ군의 동선을 확인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3일 중국 국적 신천지 신도 ㄴ(48·여)씨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ㄴ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집회에 참석했다. ㄴ씨의 남편과 딸 2명은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1826명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 직업군과 발열의심 신도를 먼저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과천교회 집회에 참석한 신도 110명은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 중이다. 110명 중 검사를 마친 76명 가운데 1명은 양성, 69명은 음성이었다. 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시는 나머지 34명은 검체 채취 검사를 서둘러 마칠 예정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