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자율격리했다”던 인천 코로나19 확진 신천지 신도, 거짓말 들통

등록 2020-03-05 10:16수정 2020-03-05 10:20

40대 중국여성 ‘과천집회 참석 뒤 자율격리’ 진술
피부숍 10일 넘게 운영…약국·정육점 등 곳곳 방문
전통시장 방역 활동. 부평구 제공
전통시장 방역 활동. 부평구 제공

신천지 과천교회 집회에 참석한 뒤 자율격리했다던 인천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넘게 피부숍을 운영하는 등 보건당국에 동선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인천시와 부평구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 신천지 신도 ㄱ(48·여)씨는 지난 2일 인천시 역학조사관에게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 집회 예배 참석 뒤 자율격리해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역학조사 결과, ㄱ씨는 확진 판정 전인 지난 2일까지 10일 넘게 부평구 청천동 주거지 인근 상가에서 피부숍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18일 부평구청역·대림역을 거쳐 서울 대림재래시장도 다녀왔다. 이후에도 부평구 청천동 약국·정육점·의원 등 동네 여러 곳을 다녔다.

시는 ㄱ씨의 인천지역 접촉자가 24명(다른 지역 2명)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에서 2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피부숍 이용자로 집계된 접촉자는 1명으로, 시는 추가로 피부숍을 이용한 고객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ㄱ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인천시의 신천지 인천지역 신도 1만1826명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도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의 거짓말은 지난달 29일 경기도로부터 과천교회 예배 참석자 중 인천지역 거주자 110명의 명단을 통보받은 뒤 검체검사 과정에서 들통났다.

ㄱ씨의 거주지와 피부숍이 있는 창전동 일대 주민들은 ㄱ씨의 또다른 동선이 있지 않을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현재 1차로 역학조사를 한 상태다. 주민 불안이 없도록 ㄱ씨의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가 있는지 등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ㄱ씨의 남편인 한국지엠(GM) 부평 연구소 직원과 딸 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