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다녀왔거나 유학한 인천 거주 시민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부평구에 사는 ㄱ(53)씨와 연수구에 사는 ㄴ(31)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17∼19일 미국 뉴욕시를 방문한 뒤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ㄱ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 23일 부평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ㄴ씨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학교를 졸업한 뒤 다음 날 카타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ㄴ씨는 22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인천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거주지를 방역 소독했다. 인천시 확진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다.
한편, 올해 1월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체코에 머물다가 22일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연수구에 사는 유학생 ㄷ(24)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ㄷ씨는 그러나 해외에서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인천지역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고, 공항검역 통계로 집계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