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를 다녀온 인천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유학생 ㄱ(2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월27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뉴욕에 머물다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집에 머물던 ㄱ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24일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고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ㄱ씨를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거주지와 주변 지역 방역을 시행하는 한편, ㄱ씨 부모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 뒤 자가 격리했다.
앞서 국외를 다녀온 인천 시민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에 사는 ㄴ(53)씨는 이달 17∼19일 미국 뉴욕시를 다녀온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연수구에 사는 ㄷ(31)씨는 이달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한 뒤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 1월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체코에 머물다가 22일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연수구에 사는 유학생 ㄹ(24)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ㄹ씨는 국외에서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인천지역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고, 공항검역 통계로 집계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