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돌본 인천 거주 세 자매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을 넘어섰다.
인천시는 1일 “옹진군 소속 공무원 ㄱ(58·여)씨를 포함해 언니(65·여)(69·여) 2명 등 자매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했으며, 지난달 24∼26일 인천시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함께 모친상을 치렀다. 이들은 어머니의 임종을 앞두고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들 자매의 동선 및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 참석한 이 기구 직원과 함께 동행했던 호주 국적 ㄴ(38·여)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ㄴ씨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연수구 거주 캐나다인 ㄷ(50)씨와 함께 지난달 7일∼16일 스위스 제네바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ㄱ씨 등을 포함해 모두 72명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