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온라인 입시설명회 자료를 만들고 있는 모습.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1일 온라인 개학에 맞춰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 등 원격수업 운영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초·중·고교, 특수학교 대상 원격수업은 크게 네 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첫째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다. 실시간 원격교육 기반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 간의 화상수업을 진행하며, 실시간 토론과 소통도 가능하다. 둘째, 녹화강의 등 학습콘텐츠를 학습하고, 이후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형태의 콘텐츠 중심 수업도 적용된다.
셋째, 과제수행중심 수업도 도입했다. 온라인에서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다시 교사가 학습결과에 대해 피드백 하는 형태이다. 넷째는 3가지 수업방식을 혼합하거나 학교장이 별도로 인정하는 수업방식 등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원격수업 지원단, 교사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현재 유·초, 중·고, 특수 등 13곳을 원격수업 시범학교로 지정·운영 중이며, 시범학교를 통해 일반화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격수업 환경 조사를 거쳐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학생 6277명에게는 필요한 기기를 대여했다. 장애유형별 온라인 학습방을 개설해 점자 번역 파일, 자막지원, 보조공학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10개국 60여명의 다문화 언어 강사를 활용한 다문화 학생 원격수업 지원과 고 3학생들을 위한 대입 온라인 입시설명회와 온라인상담 등도 제공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4월9일부터 우리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아무도 걸어보지 못한 길을 가게 됐다”며 “모두가 어렵고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었듯이 다시 한 번 교육가족 여러분께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