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방역요원들이 부평전통시장에서 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완치 퇴원 뒤 재양성 판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인천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인천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퇴원한 재양성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인천에서만 재양성 환자가 다섯번째다.
지난달 24일 완치 퇴원한 ㄱ(36)씨가 이날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10층에서 근무한 그는 지난달 12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완치 퇴원했다. 이후 코로나19 퇴원 확진자 재검사 안내를 받고,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시는 그를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한편, 거주지와 주변방역 실시했다. 또 배우자에 대해 검사와 자가격리 조처를 했다.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ㄴ(50·여)씨도 재검사 결과, 양성이었다. ㄴ씨는 지난달 9일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이달 14일 퇴원한 뒤 자가격리를 해왔다.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ㄷ씨(24)도 이날 재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ㄷ씨는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검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이달 15일 퇴원했다. ㄷ씨 역시 코로나19 퇴원 확진자 재검사 과정에서 재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뒤 완치한 18살 남성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다음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용인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이달 11일 퇴원했다. 퇴원 전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지만,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병실로 이송됐다.
이정하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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