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의 대형 물류센터. 연합뉴스
인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전 기준 25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확진자의 거주지 별로는 부평구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계양구 10명, 연수구 1명이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서울시 강서구 거주자 1명과 경기도 부천시 거주자 1명도 인천시 통계에 포함됐다. 확진일 기준으로는 25일 1명, 26일 10명에 이어 27일 14명이 추가됐다.
인천시는 일단 지난 23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42번 확진자 ㄱ(43·여)씨와 그의 아들(17)은 쿠팡 관련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았다.
ㄱ씨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감염 경로가 쿠팡 물류센터가 아닌 돌잔치 식당으로 분류됐다.
인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등 관련자 4015명 중 인천 지역 거주자는1459명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이달 12∼24일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와 아르바이트생, 협력업체 소속, 면접자 등이다. 인천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까지 이 중 25명이 양성, 94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00명은 검사를 받고 있고, 검사 예정 인원은 200명이다. 현재 전수 검사 대상 외에 확진자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도 진행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동선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기 위해 군·구 보건소에 인력지원을 요청했다. 검사 인원이 많이 몰리는 부평구보건소에 간호사 5명, 계양구 보건소에 의사 1명·간호사 3명 등 9명 의료인력을 지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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