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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지역사회 집단감염 불안감…부천 “사회적 거리두기” 재선언

등록 2020-05-27 21:26수정 2020-05-28 02:08

뷔페에 물류센터까지 겹쳐
부천시장 “상황 녹록지 않다”
등교 연기…공공체육시설 폐쇄

경기도·인천시도 재선언 검토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장 폐쇄 조처된 경기도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이정하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장 폐쇄 조처된 경기도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이정하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 최소 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이 확산하자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천 뷔페식당에 이어 쿠팡 물류센터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충격에 휩싸인 부천시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언했고, 경기도 역시 재강화 검토에 들어갔다.

부천시는 27일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며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서울 이태원 클럽발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다녀간 부천 뷔페식당과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재확산된 쿠팡 물류센터까지 집단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현실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부천지역 학교는 이날부터 고교 3학년을 제외한 초·중·고교생과 유치원생 모두 등교 수업을 연기하고, 기존처럼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부천시는 다음달 2일까지 어린이집 등원 자제를 권고했다. 아울러 이달 6일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뒤 공공체육시설 등을 개방했으나 이날부터 다시 공공체육시설을 폐쇄했다. 도서관 등 공공시설 방문 때 체온 확인 및 이름과 연락처를 포함한 방명록 작성 절차 등도 강화했다. 부천시민들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인천시교육청도 28일부터 물류센터 확진자가 잇따른 부평·계양구 지역 모든 학생(고3 제외)에 대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경기도도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 검토에 들어갔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클러스터가 3주 만에 7차까지 가면서 처음은 클럽 같은 밀접 지역이었다면 조금씩 5, 6, 7차로 가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행이 발생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재강화할지 논의한 뒤 조만간 시행 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만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도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확산 위험도를 판단해보고 위험도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가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유행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정하 홍용덕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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