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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새 인천서만 12명 추가…멈출지 모르는 코로나 전파

등록 2020-06-07 11:02수정 2020-06-07 11:07

쿠팡물류·개척교회·방판업체발 확진 계속
확진 공무원·세관 직원, 감염경로 미확인
시, ’다중이용시설 행정조처 무기한 연장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전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전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새 인천에서만 1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7일까지 내린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명령 등 행정 조처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인천시는 계양구에 사는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ㄱ(39·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25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됐으며 전날 2주간의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날 오전 부평구 거주 ㄴ(26·남)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ㄴ씨는 지난 1일 확진된 부평구 한 교회 목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전날에는 무려 10명이 확진됐다.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확진자 4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 3명, 개척교회 1명,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2명 등이다.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 중 남동구 거주자 3명은 이달 1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감염된 ㄷ(72·여)씨의 자녀 2명과 손녀(16)로 확인됐다.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ㄷ씨의 손녀가 등교개학 이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등교한 1·3학년생과 교직원 등 45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 중이다.

미추홀구청 공무원과 인천본부세관 직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미추홀구청 공무원 ㄹ(42)씨는 최근 교회 등지에 방역 활동 지원을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본부세관 직원 ㅁ(55)씨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여행자 휴대품 검사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해 6일부터 1터미널 세관 구역 동·서편 중 한 곳만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시가 관리하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2명,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45명, 서울 방판업체 리치웨이와 연관된 확진자는 7명이다.

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7일까지 내린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명령 등 행정 조초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현재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업소는 클럽·룸살롱·노래클럽·스탠드바·콜라텍 등 유흥주점 1079곳과 코인노래방 178곳이다. 집합금지는 유흥업소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로 사실상 영업 중지 명령이다.

운영자제 권고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이 내려진 업소는 학원, PC방,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장례식장, 예식장, 콜센터, 물류센터, 노인요양시설 등 11개 시설 1만5532곳이다. 아울러 운영자제 권고 명령이 내려진 업소에도 적용 기간을 똑같이 연장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 조치 기간을 언제 끝낼지는 명확히 정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면서 해제 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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