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등교와 온라인 교차 수업으로 급식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1000명에 대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점심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처는 코로나19로 인해 격일·격주 등교가 이뤄지며, 학교에서 주 5일 무상급식을 받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은 만 18살 미만 취약계층 결식아동 1만4000여명 중 1000명이다.
시는 제2회 추경에 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군·구비 부담 없이 전액 시비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방식은 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등으로 5000원 상당이며, 코로나19로 긴급복지 등 급식지원이 필요한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결식아동 지원 대상이 아닌 아동을 포함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전원이 교육특별회계(교육청 재원)로 학기 중 급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결식아동 기준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 기준중위소득 52%이하 가구, 학교장 추천 아동, 난민인정자이며 시 결식아동 기준은 위의 기준 외에 긴급복지, 보호자 부재 등도 해당한다.
변중인 인천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유례없는 교차 수업으로 결식아동들이 학교 급식을 지원받지 못하게 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신속하게 추경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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