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시설을 점검 중인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추가로 13명이 발생했다.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확진자만 모두 36명으로 늘어났다.
파주시는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코로나19 집단 감염 관련해 이날 13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역학 조사 결과, 파주야당역점을 직접 방문했다가 감염된 확진자는 8명, 방문자와 접촉한 n차 감염이 4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자들의 입원 병상을 경기도에 요청했으며, 병원 이송 뒤 역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지난 8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26명, 2차 감염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스타벅스 야당역점을 8일 오후 7시~10시 사이 방문한 모든 시민은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전화설명회를 통해, “방문자 중에서 확진자는 모두 2층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추정 감염원(지표환자)으로 보이는 커플이 2층 매장에서 3시간 체류했는데, 같은 시간대에 (30분 이상씩) 2층에 있었던 다른 이용객들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음료를 먹는 공간이다보니 전반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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