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를 18일 방문한 중학생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설이 폐쇄됐다. 서울랜드도 방문객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날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이날 용인시와 과천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18일 캐리비안베이를 다녀간 경기 안양에 거주하는 한 중학생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학생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쪽은 이날 캐리비안베이 입장객 760여명에게 이런 사실을 안내하고, 퇴장 및 환불 조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입장을 시작한 뒤 30여분 뒤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긴급 시설 폐쇄를 결정했다. 누리집에도 공지문을 띄워 이런 사실을 알리고 “캐리비안베이 방문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날 오후 학생의 부모로부터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연락을 받고, 해당 학생을 찾아 집으로 돌려보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며 “오늘 오전 10시30분 보건당국을 통해 확진 연락을 받고 긴급 퇴장 및 폐장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에 사는 40대 남자가 지난 17일 오후 2~6시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해 서울랜드를 방문한 사실을 알고 이런 내용을 이날 오후 6시께 서울랜드에 전달했다.
서울랜드 쪽은 과천시의 통보를 받고 영업 중단과 함께 입장객들에 퇴장 및 환불조치를 했다. 이날 서울랜드를 찾은 방문객은 500여명이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협조해 시설 전체에 대해 강도 높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며 "언제 영업을 재개할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하 홍용덕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