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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관공서 덮친 코로나19…‘실외 10명 초과 집합금지’ 명령

등록 2020-08-24 13:01수정 2020-08-24 14:24

서구 공무원 4명 확진…행정 공백 우려
학교서 감염 잇따라…여러 경로로 전파
인천시, ‘2단계보다 센’ 방역대책 시행
지난 8월21일 인천 서구 간재울중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등 427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서구 제공
지난 8월21일 인천 서구 간재울중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등 427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서구 제공

인천지역 종교시설뿐만 아니라 학교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천시가 24일부터 실외 행사 때 참석자를 10명 이내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전면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보다 강화된 명령이다.

24일 인천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서구 본청 소속 공무원 ㄱ씨 등 8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본청 소속 공무원 ㄱ씨 등 2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ㄴ씨와 접촉한 직장 동료다. 이들 중 1명은 ㄴ씨와 같은 부서, 다른 1명은 다른 부서 소속이다. ㄴ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서구는 구청사를 폐쇄한 뒤 주민센터와 출장소를 제외한 구청 공무원 전원 1337명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ㄴ씨 등 확진 공무원들이 민원 접촉이 많은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서구는 이날 청사를 폐쇄하고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전 직원 대상 진단 검사 결과와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무 재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구의회에서도 지난 22일 사무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13명 등 36명이 자가격리 조처됐다. 앞서 지난 21일 부평구 소속 공무원 1명도 확진됐다.

인천지역 학교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구 간재울중 소속 교사 ㄷ(30대)씨와 학생(10대) 등 2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1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간재울중 교사(40대)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인천에서는 첫 교내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인천지역에서 최근 열흘 새 심도중(강화군)을 비롯해 재능고(동구), 화전초(계양구), 불로중(서구) 등에서 재학생 1명씩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교회 등 감염 경로도 제각각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확진자가 잇따르는 서구 관내 고3을 제외한 유·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대해 이날부터 2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조처했다.

이날 확진된 나머지 4명 가운데 부평구에 거주하는 ㄹ(60대)씨 부부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 관련 확진자의 부모로, 일가족 3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갈릴리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 관련 감염은 일단 주춤한 상태다. 현재 소모임 등에 참석한 이 교회 신도 등 18명이 확진됐다.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552명이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시청을 비롯해 산하 공공기관 직원도 3분의 1씩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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