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서구 간재울중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재학생 등이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서구 제공
인천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소속 공무원이 잇따라 감염된 인천 서구청은 25일까지 본청 청사 폐쇄를 연장했다.
인천시는 중구에 사는 ㄱ(61·여)씨 등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 관련 2명, 광화문집회 참가 1명도 포함됐다. 나머지 10명은 다양한 경로로 수도권 일대 확진자들을 접촉한 이들이다.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571명으로 늘었다. 지난 5월 동선과 직업을 숨긴 학원강사와 관련해 집단감염이 확산된 이후 잠잠하다가 이달 중순들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40명,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 관련 35명, 남동구 열매맺는교회 관련 18명, 광화문집회 참석 관련 8명 등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소속 공무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4일부터 청사를 폐쇄한 서구청은 이날까지 구청 본관 민원 업무를 잠정 중단했다. 서구청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공무원 4명과 가족 1명, 공무원과 같이 회의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 3명 등 모두 8명이다. 서구청 직원 117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이날까지 휴가자 13명을 제외한 1158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1031명은 음성, 12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본청을 제외한 제2청사, 별관 및 임시청사에서 접촉력이 없는 ‘음성’ 판정 직원은 이날 출근해 강력한 태풍 ‘바비’의 북상에 따른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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