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나온 인천 서구 간재울중학교 전수 검사. 서구 제공
인천에서 여러 경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구청 소속 공무원 ㄱ(40·여)씨 등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거주지별로는 서구 6명, 계양구 2명, 부평구 2명, 중구 1명, 연수구 1명, 미추홀구 1명이다. 서구청 관련 확진자는 ㄱ씨를 포함해 9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계양구 거주 ㄴ(41)씨와 ㄷ(2)군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ㄷ(40·여)씨의 남편과 아들이다. ㄷ씨와 지난 21일 집들이를 함께한 서구 주민 2명도 이날 확진됐다. ㄷ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논현동 ‘열매맺는교회’ 관련 확진자의 어머니(70)와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접촉자(54)도 이날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41명, 열매맺는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광화문집회 참석자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되면서 모두 8명이 됐다.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592명이다.
인천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은 교회과 공부방, 광화문집회, 학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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