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린 인천 강화군에서 최근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장 상인들이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인 5~6일 자발적으로 휴무를 결정했다.
강화군은 교동면 상인회가 코로나19 지역 내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이 자발적 주말 휴무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대룡시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조처다. 강화에선 그동안 확진자가 없다가 최근 한 달 새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교동면 일대 100여개 점포 중 95개 점포가 참여하기로 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주말 영업을 포기한 것이다. 교동면은 1980~90년대 정취가 남아 있어 주말이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명소로 알려졌다. 최성호 교동면 상인회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과 확산 방지에 상인회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휴무기간을 이용해 자체 방역활동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