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 확진자 23명으로 늘어...“일부 증상있어도 출근”

687명 검사해 현재까지 181명 음성
서울 하루 확진자 63명 늘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안심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총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가 11일 4명 더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2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이 있었는데도 출근을 한 것으로 조사돼 확진자가 더 늘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 발표를 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촌 세브란스병원 종사자 관련 확진자는 23명이다.

세브란스병원 종사자 1명이 지난 9일 최초 확진한 뒤 10일 18명, 11일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에서 영영팀 확진자가 재활병원에 배식을 했고, 확진자 중 일부는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지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병원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감염확산과 관련해 재활병동과 영양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으로도 엔(N)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와 병원 종사자 및 환자 687명 검사했고 현재까지 181명이 음성을 받았다. 아울러 확진자 발생 병동 환자는 코호트 관리를 하고 확진자 발생 병동과 병원 종사자와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 3개반을 꾸려 파견한 상태다.

한편,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0시기준 63명이 늘어 총 4589명으로 집계됐다. 발생원인별로는 종로구청 노동자 관련 확진자가 3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관련 3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2명 등이 증가했다.

옥기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