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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무용학원서 초등생 13명 집단감염…초교 4곳 전수 조사

등록 2020-10-25 10:33수정 2020-10-25 12:59

부천시, 확진된 무용강사 매개로 전파 추정
경기도 부천시 방역 활동 자료 사진. 부천시 제공
경기도 부천시 방역 활동 자료 사진.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의 한 발레학원에서 강사와 초등학생 원생 등 1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부천시는 옥길동에 있는 ‘루나발레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원 강사 ㄱ(서울 구로구 199번째 확진자)씨가 지난 23일 최초로 확진된 뒤 이날 0시 기준 초등학생 2~5학년 수강생 1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판정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는 부천시 옥길동 산들초등학교와 버들초등학교,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와 범박초등학교 등 4곳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초등생이 모두 최근 등교했던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부천시는 역학 조사 결과, 해당 학원강사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뒤 수강생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ㄱ씨의 가족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천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4개 학교의 환경 검사를 시행하고, 접촉자들 검사 결과까지 고려해 원격수업의 범위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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