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의 발레학원 관련해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초등학생 13명과 이들 학생의 가족 등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부천시는 옥길동에 있는 ‘루나발레학원’과 관련해 25일 오후 5시 기준 9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학원에 다니는 확진 초등학생의 가족으로, 모두 6가구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 학원은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강사 ㄱ(구로구 199번째 확진자)씨가 지난 23일 최초로 확진된 뒤 23~24일 초등학생 2~5학년 수강생 13명이 확진됐다. 이들 학생이 확진 뒤 가족과 확진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 4곳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학교 4곳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레학원 관련 확진자는 강사 ㄱ씨를 포함해 모두 23명이다.
확진 판정 학생들이 재학 중인 부천시 옥길동 산들초등학교와 버들초등학교,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와 범박초등학교 등 4곳은 1주일 동안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부천시는 역학 조사 결과, 해당 학원강사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뒤 수강생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ㄱ씨의 가족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