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일가족이 다녀간 인천의 한 족발집에서 베트남인 종업원이 감염되는 등 인천에서만 13명이 확진됐다.
인천시는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의 ㄱ(20·여)씨 등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연수구의 한 족발집에서 일하는 ㄱ씨는 지난 12일 이 식당을 다녀간 확진자 ㄴ(56)씨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ㄴ씨와 ㄴ씨의 아내(51), 자녀(26)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ㄴ씨 가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ㄱ씨가 근무한 13~15일 해당 식당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식당 사장과 다른 종업원들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
이 밖에도 확진자의 가족 등을 통한 산발적인 ‘n차 감염’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ㄱ씨를 포함해 13명이 추가되면서 인천지역 확진자는 1090명으로 늘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