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초·중학교에서 재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각 학교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음식점과 주점에서 지인 모임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 서구는 19일 지역 내 초·중학생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ㄱ양은 전날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체 검사를 받았다. 중학생 ㄴ군은 다른 지역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사례다.
서구는 이날 정오부터 해당 학교 2곳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같은 학년 전원과 교직원 등 92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 2곳에 대한 방역소독 조처는 완료한 상태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감자탕집 관련 확진자도 이날 15명이 추가돼 모두 26명으로 늘었다. 당초 따로 분류되던 남동구의 치킨집 관련 확진자 5명이 감자탕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사례 관리를 통합하면서 5명이 더 추가됐다. 이달 6일 감자탕집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첫 확진자의 자녀가 이달 12일 치킨집을 다녀간 것으로 역학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두 곳을 다녀간 방문객 15명과 이들의 가족·지인 9명이 확진됐다.
또 이달 12일 남동구 한 식당에서 열린 동창회에 참석한 ㄷ(64)씨도 확진됐다. 이 동창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4명이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2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만 1154명으로 집계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