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미용실·교회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남동구에 있는 한 미용실과 관련해 1명이 추가돼 20명으로 늘었다. 지난 13일부터 확진 사례가 보고된 이 미용실에선 원장과 미용사, 이용객 3명 등 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또 친인척 관계인 원장과 미용사의 가족 모임 행사, 확진된 이용객의 접촉자 등으로 계속 확산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불로동 한 교회와 관련해서도 이날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청 공무원 관련해서도 자택대기 중이던 공무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평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5개 부서 전 직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35명이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3곳)은 보유병상 444병상 중 197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은 44.4%로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450명 중 현재 287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63.8%다. 하지만,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25병상 중 현재 23병상을 사용해 2병상만 남아 있는 상태다. 시는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방안을 찾는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