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 전경. 강화군 제공
인천시 강화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넘이·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마니산 참성단 등산로를 폐쇄했다고 24일 밝혔다. 1964년 7월11일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제136호)로 지정된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알려져,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다. 군은 이달 15일부터 모든 등산로를 폐쇄했으며, 향후 공지 전까지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군은 또 평화전망대, 역사‧자연사박물관, 갑곶돈대 등 주요 관광시설도 잠정 운영을 중단했다. 또 눈놀이터‧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등도 내년 1월3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정부 방역지침과 인천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내년 1월3일까지 5명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이나 회사 회식 등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시설 운영자는 물론 이용자까지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등이 부과되며,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경로나 감염원은 더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모임이나 약속,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며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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