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경기도형 특별생활치료센터’가 설치된 옛 시화병원 건물 내 종합상황실.
경기도는 시흥에 있는 옛 시화병원 건물에 ‘제1호 경기도형 특별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별생활치료센터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의 중간단계 개념으로, 경증환자 가운데 산소공급이나 수액 등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에 특화된 시설로 운영한다. 이동형 음압기를 건물 창문마다 설치해 외부로 나가는 공기는 철저하게 정화한다.
제1호 경기도형 특별생활치료센터 내부 중환자실 병상 모습.
이곳에는 중환자 병상 12개를 포함해 20실 72개 병상이 설치됐으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전담한다. 의료진 100명을 포함해 경기도, 시흥시, 소방, 군경, 용역 등 모두 130여명이 행정총괄, 의료·심리, 구조·구급 3개 팀으로 근무한다. 의료인력은 기존 생활치료센터 대비 3∼4배 많은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특별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의 중증도가 심해지면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야 하는 만큼 특별생활치료센터, 병상배정팀,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으로 구성된 협조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사진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