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코로나19 집담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인천시 계양구 한 요양병원 내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에서 노인요양시설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일부터 4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인천 계양구의 요양병원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요양병원 입소자 등 4명이 이날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입소자가 31명, 종사자 18명, 접촉자 3명이다.
이 요양병원에선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직원 7명이 지난 2일 확진된 뒤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0층짜리 건물의 1∼3층을 쓰고 있는 이 요양병원은 36개 병실에 113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 요양병원에는 당초 직원 75명과 입소자 72명 등 모두 147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병원 전체를 동일집단 격리하고 확진자들을 차례로 전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있다.
또 서구 요양원에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39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선 이날 연쇄감염 등을 통해 모두 4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가족 단위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가족 간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가족 단위 검사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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