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 1인당 20만원의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천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인당 40만원의 1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바 있다.
포천시의회는 지난 26일 제155회 임시회를 열어 1인당 20만원 규모의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급 시기는 온라인 신청은 다음 달 1∼28일, 오프라인 신청은 3월 1∼31일이다. 다만, 취약계층 2만4298명에 대해서는 설 이전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지급 대상은 지급일 기준 포천시에 거주하는 시민 14만7천여명과 외국인 1만2천여명 등 15만9천여명이다.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필요한 예산은 318억9140만원으로 예비비에서 충당한다.
2차 재난기본소득은 경기지역화폐카드(선 충전 방식) 또는 신용·체크카드(포인트 방식)로 지급하며, 지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앞서 경기도가 1인당 10만원의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어 포천시민은 이번에 30만원씩을 받게 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