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인천 연수구 유천아파트 경로당이 27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연수구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중단됐던 인천 연수구 내 경로당 154곳이 휴관 6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연수구는 27일부터 지역 경로당 154곳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잠정 휴관한 지 6개월여만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뒤 2주 이상 지난 주민만 입장할 수 있다. 구는 관내 만 75살 이상 주민의 높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한 상태에서 경로당 이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27일 인천 연수구 유천아파트 경로당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을 떼어 내고 있다. 연수구 제공
연수구 75살 이상 주민 1만4824명 중 1만2070명이 백신접종에 동의했으며, 이 가운데 98.7%(1만1908명)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도 90.5%(1만914명)에 이른다. 구는 노인 심리 치유와 우울증 해소 등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경로당을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코로나19 방역계획에 따른 시설방역과 사전점검 등을 통해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는 주민에 한해 노인복지관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