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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릉 산불 88% 잡혔다…주택 포함 71채 불타

등록 2023-04-11 16:07수정 2023-04-11 19:14

강풍에 대기만 하던 소방헬기 4대 투입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연합뉴스. 

강릉 산불 진화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설 피해는 늘고 있다.

산림청은 11일 아침 8시22분 발생한 강릉 산불의 진화율이 오후 3시30분 기준 약 88%, 산불 영향구역은 379㏊(산림 17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산불로 지금까지 주택 40채, 펜션 28채, 호텔 3채 등 건물 71채가 불에 탔다.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도 부분 피해를 보았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마을 주민 528명이 강릉 사천중학교(29명)과 아이스아레나(499명) 등으로 몸을 피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산불진화 장비 396대, 산불진화 대원 276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풍으로 헬기 14대가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대기하다가 현재 4대가 현장에 투입된 상태다. 산림당국은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인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순조롭게 진화하고 있다”며 “추가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하면서 산불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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