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사건에 대한 공분이 큰 가운데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도 성폭력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4일 부하 여군 ㄱ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간부 ㄴ씨를 조사한 뒤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ㄴ씨는 지난달 말 자신의 집에서 ㄱ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성추행 사건인 것을 인지했다”며 “여성청소년계 직원 3명이 ㄱ씨와 ㄴ씨를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들의 신분이 군인인 것을 확인하고 사법처리 관할권이 있는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한겨레 강원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