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식당에서 학생들이 배식받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가 지역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동참한다고 24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 대학에서 나머지 부담금을 보태 3000~4000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학생 식비 부담을 줄이고 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대학들은 15년째 등록금이 동결되거나 인건비·식자재비 인상 등으로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운영비 부담이 커 대상을 확대하기 어려워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광주시는 더 많은 대학생이 아침 식사를 하도록 유도하고 대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학기부터 지역 5개 대학 4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끼에 1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식사 단가를 인상해 식단의 질을 높이기로 했으며, 다른 대학들도 부담액이 1000~2600원으로 줄게 됐다.
광주시 쪽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지원금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 검토하고, 광주시도 지속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