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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배추·무·사과·배·소고기 지난 설보다 싸게”…정부, 16개 품목 가격관리 뜻

등록 2024-01-16 16:12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서울의 한 전통시장.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공급 확대, 가격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주요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게 관리하기로 했다. 또 올해 상반기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집중 투입해 건설 경기를 지탱할 방침이다.

정부는 16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설 민생 안정 대책 및 재정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설 명절(2월 9∼12일) 전 3주간 배추·무·사과·배·소고기 등 주요 성수품 16개의 평균 가격을 지난해 설 명절 이전에 견줘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주간 전년 설보다 약 24% 늘어난 성수품 25만7천톤을 정부 비축분 및 농협 보유분, 계약 재배 물량 등을 통해 공급하고, 특히 최근 가격이 20% 넘게 뛴 사과와 배의 경우 농협 보유분과 계약 재배 물량 7만4천톤을 시장에 풀어 가격 상승률을 한 자릿수로 낮출 계획이다.

또 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재정 840억원을 설 이전 한 달 동안 16개 성수품 등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할인 지원 규모는 지난해 설(3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소비자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전국의 대형 및 중소형마트 등에서 해당 품목을 구매하면 정부 지원 할인율 30%에 마트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60% 낮은 가격에 먹거리를 살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결제 때 회원번호를 입력하고 자동으로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정부 지원 한도는 1명당 2만원으로, 마트·행사별로 한도를 적용하는 까닭에 다른 마트에서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11번가·엔에스(NS)쇼핑·컬리·인터파크 등 온라인몰의 경우 누리집에서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정부는 올해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월 구매 한도를 50만원 상향하고, 2만원 한도에서 구매액의 30%를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을 기존 104곳에서 189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정부가 숙박비를 일부 보조하는 숙박 쿠폰 20만장을 순차적으로 배포하는 등 연휴를 맞아 국내 관광 활성화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일자리 등 주요 사업 예산 약 110조원의 65% 이상을 올해 상반기에 집행하고, 특히 올해 도로·철도·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예산 19조1천억원의 65%를 상반기에 투입해 건설 경기 살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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