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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거대한 100년, 김수영’ 매주 찾아갑니다

등록 2021-05-24 04:59수정 2021-05-31 13:42

거대한 100년, 김수영
한겨레, 문학답사 등 기념사업
김수영. <한겨레> 자료사진
김수영.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는 김수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장기 기획 연재 등 몇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김수이 경희대 교수,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 맹문재 안양대 교수 등 세 전문가를 기획위원으로 초빙했다. 김수영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와 누이동생 김수명 선생 그리고 김수영문학관도 기획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우선 김수영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주요 시 작품과 일화들을 통해 살펴보는 주간 전면 연재 ‘거대한 100년, 김수영’을 마련했다. 김수영 시 ‘거대한 뿌리’에서 제목을 따온 이 기획은 24일치에 이경수 중앙대 교수가 ‘가족’이라는 열쇳말로 김수영의 시와 삶을 조망한 첫 회 연재를 필두로 동양, 전쟁, 설움, 자유, 혁명, 적, 온몸, 사랑 등 김수영의 시와 산문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낱말들을 나침반 삼아 김수영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영토를 답사할 예정이다. 김수영의 100살 생일인 11월27일 즈음까지 반년 정도 이어질 이 연재에는 김상환 서울대 교수, 이영준 경희대 교수, 김명인 인하대 교수, 신형철 조선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와 임동확·나희덕·진은영·심보선 시인 등이 필자로 참여해 친절하면서도 깊이 있는 안내를 할 참이다.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인 김현경씨가 지난달 9일 오후 경기 용인시 집 서재에서 김 시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용인/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인 김현경씨가 지난달 9일 오후 경기 용인시 집 서재에서 김 시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용인/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기획위원인 김응교 교수는 “이 기획은 한 시인을 우상화하자는 건 아니다. 열쇳말의 하나로 ‘여혐’이 들어 있는 데에서도 보듯이 지금 시점에서 김수영의 성취와 한계를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수영에 관한 학자들의 연구가 많이 축적되어 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그 성과를 돌려주는 데에는 인색했다고 본다. 이번 기획과 부대사업을 통해 김수영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또한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대한 100년, 김수영’ 연재와 함께 <한겨레>는 서울 종로와 마포구 구수동, 도봉구 묘소와 시비, 포로 생활을 했던 부산과 거제 등 김수영의 유적지를 한겨레 후원회원 등 독자들과 함께 탐방하는 문학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답사에는 기획위원들과 전문가들이 동행하고, 김현경 여사와 김수명 선생이 함께해서 참석자들에게 김수영 시인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수영의 주요 시들을 낭독한 음원 또는 유튜브 영상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방송인 김세원씨가 자신에게 칠촌 고모부가 되는 김수영의 시를 낭송할 뜻을 밝혔고, 그와 함께 후배 시인 등의 낭송 음원 또는 영상도 제작할 참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거대한 100년, 김수영’ 연재 마감을 기념하는 김수영 문학의 밤 행사 역시 고려하고 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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