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든 여편이든 편 없이 저물다 보니난 그저 힘없는 詩(시)편이나 들고 싶데실없이 맥이 빠질 때 기대어 좀 울어 보게한편 같던 시마을도 편이 넘치는 이즘은바람 뒤나 따르다 혼자 우는 풍경처럼폐사지 적시러 다니는 그늘편에 들었네만편이 딱히 없는 것도 고금(孤衾)의 인동이라벌건 밤 바쳐 봐야 내쳐지기 일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