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 사전계약 첫날(22일) 3만7446대가 계약됐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2만3760대를 불과 1년 반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1㎾h당 6.2㎞(스탠다드)의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을 내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524㎞(롱레인지 후륜)에 달하는 등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의 게임체인저로서의 고객 기대감을 충족시킨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6는 53.0㎾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기본형·주행거리 367㎞)와 77.4㎾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항속형) 등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롱레인지는 74㎾ 전륜모터가 추가된 사륜구동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845만원·프레스티지 6135만원·이-라이트(E-lite) 후륜 5260만원이다.
아이오닉6 출시 및 인도는 9월 중 시작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연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2천대로 밝힌 바 있다. 첫날 사전계약을 했더라도 순번에 따라 차량을 내년에나 인도받을 수도 있다. 자칫 사전계약자 중에서도 차량 인도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지면 아이오닉5 때처럼
연식변경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나올 수 있어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배터리 등 부품 수급 영향으로 납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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