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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중국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업체 ‘나스’와 협력

등록 2023-08-14 16:00수정 2023-08-14 16:04

홈 충전기 공유경제 시스템 등
“현지 고객들 추가 서비스 제공 의미”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자동차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차 기업 샤오펑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상하이/AFP 연합뉴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국제 자동차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차 기업 샤오펑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상하이/AFP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의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업체 나스(Naas)와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2019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전문 기업인 나스는 중국 전역에 5만5천곳의 충전소와 40만기의 충전기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독자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고객 맞춤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국의 전기차 라이프를 선도할 다양한 연계 서비스와 신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과 나스의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를 결합해 홈 충전기 공유경제시스템, 전기차 충전 포인트 결제·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망 실시간 정보 시스템 등을 개발·구축할 예정이다. 홈 충전기 공유경제 시스템은 자택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를 제3자에게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이 시스템을 신청한 고객의 충전기는 나스의 실시간 충전소 검색망에 상시 노출된다. 충전이 필요한 차량은 요금 결제 후 해당 충전기를 쓸 수 있다. 두 회사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전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 쪽은 “중국 현지 고객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목적 외에도 전기차 생태계가 활성화돼있는 중국 현지에서 미래 또다른 전기차 충전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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