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39동)에서 열린 현대차-서울대 계약학과 설립 협약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 민경덕 교수, 홍유석 공과대학장, 김성규 교육부총장, 현대차 김용화 사장, 김동한 전무, 유지한 전무.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서울대학교가 채용조건형 석사 과정의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를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학과은 2024~2028년까지 운영되며, 입학생들은 2년 동안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 연구개발조직에 입사한다. 현대차·서울대는 올 하반기에 2024년도 계약학과에 입학할 신입생을 모집하고 이후 매년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부생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과 연계되고 맞춤형 교수와 학습 시스템을 적용한 특성화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커리큘럼은 전동화 공학, 전기차 시스템 설계,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량제어와 응용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일선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 양성을 목표로 짜여있다. 재학기간 2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 산학과제 참여, 해외 연구소 견학, 현업 멘토링, 우수자 박사과정 진학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차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에서도 채용 연계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023~2027년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학·석사)에서 50명, 2024~2028년 연세대 모빌리티시스템융합협동과정(석사) 15명, 한양대 2024~2028년 미래모빌리티학과 15명이 한 해 해당 학과의 정원이다. 현대모비스는 2023~2027년 성균관대 미래모빌리티 채용 연계 트랙(학·석사)에서 20명을 뽑는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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