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알뜰선물…얇아진 지갑도 반색

(위에부터) 씨제이제일제당 스팸라이트라 1호, 오뚜기 특선6M호,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상시 세트

[설선물]
식용유·음료·생활필수품 세트 등
올핸 ‘2만~5만원대’ 선호도 으뜸

경제난으로 이번 설에는 값이 싸면서도 실속 있는 ‘생활밀착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씨제이제일제당의 설문조사 결과 ‘2만~5만원대 선물세트를 사겠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선물세트 제조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은 2만~5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많이 준비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100여 가지 선물세트를 5만원대 이하로 구성해 실속형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대표 상품인 ‘특선 2호’는 ‘다시다산들애 쇠고기’(100g), ‘백설유 진한 참기름’(80㎖), ‘카놀라유 라이트’(500㎖), ‘프렌치 포도씨유’(500㎖), ‘팬솔트’(200g), ‘스팸 클래식’(200g), ‘허브맛솔트 순한맛’(55g) 등으로 구성됐다. 대형마트에서 판매가격은 3만2500원. ‘스팸 마일드’(200g 3개)와 ‘백설유 라이트’(480㎖ 2개)로 구성된 ‘스팸 라이트 1호’(2만1800원)와 ‘스팸 클래식’(200g 6개) 및 ‘프렌치 포도씨유’(500㎖ 2개)가 들어 있는 ‘스팸 고급유 2호’(2만8500원)도 인기 품목이다.

오뚜기는 참기름·참치·올리브유 등 부담 없고 실속 있는 중저가 선물세트 80여 종을 선보였다. 100% 통참깨로 짠 ‘참기름 선물세트’, 남태평양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참치로 만든 ‘참치 선물세트’, 신선한 명품유 ‘포도씨유&올리브유 선물세트’ 등 1만원대에서 5만원대까지 받는 이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는 이의 예산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올리브유·포도씨유 선물세트는 기존에 분리돼 있던 쇼핑백과 케이스를 일체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와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음료세트는 들고 다니기 편한 포장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주스는 델몬트프리미엄 주스, 네퓨어 야채세트, 제주감귤, 미녀석류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9000~1만8000원이다. 원두커피 브랜드 칸타타 선물세트인 ‘칸타타 시그너처 자마이카 블루마운틴 No1’(블루마운틴 100g 10만원)에는 머그잔이 추가된다. ‘칸타타 시그너처 원두세트’(400g)는 6만5000원으로 커피메이커도 함께 준다.

샴푸, 치약, 비누 등 누구나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세트는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데다 저렴한 가격으로 정성을 전할 수 있어 불황기 명절 선물로 제격이다.

애경이 1만원대 초반 가격에 내놓은 ‘종합 1호’는 케라시스 샴푸, 2080치약, 블루칩 비누 등 애경의 대표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2080 치약 복합세트’(7040원), ‘2080 오리지날 치약세트’(9400원), ‘샤워메이트 T비누 세트’(1만2430원), ‘종합 2호’(1만5290원) 등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선물세트를 많이 내놓았다.

행남자기도 ‘리브가 다기세트’(7피스 10만원), ‘드림 다과세트’(4피스 7만4000원)를 설 선물세트로 밀고 있다. 리브가 다기세트는 자연스러운 연기의 흐름을 감각적인 색채로 표현한 제품으로, 선물받는 이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전달하기에 손색이 없다. 드림 다과세트는 강렬한 붉은 꽃을 세련된 감각으로 표현한 디자인에, 머그와 다과접시로 구성돼 간편한 다과상 차림에 사용할 수 있다.

윤영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