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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DI “원자재 가격 상승·코로나 확산…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록 2021-08-08 14:31수정 2021-08-08 14:41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 제약 가능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경.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월 들어 방역 조치 강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힌 뒤, 두 달 만에 다시 돌아선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은 8일 발간한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6월 중 내수도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의 강화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를 일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소비심리가 일부 위축됐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도 개선 흐름이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경기 회복세를 견인했던 수출은 대다수 품목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29.6%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전월(39.8%)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무역수지도 17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39억4천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기업심리 역시 개선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도 제조업은 지난 5월 95, 6월 98, 7월 101까지 상승했으나 8월 들어 96으로 내려앉았다. 비제조업 역시 지난 7월 83까지 올랐지만 8월에는 81로 떨어졌다.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원인으로 꼽혔다. 6월 소매판매액은 준내구재(5%)와 비내구재(3.4%)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4.9% 증가해 전월(4.2%)보다 늘었다. 하지만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전월(110.3)보다 7.1포인트 하락한 103.2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 7월 진행한 국내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올해 수출 확대로 4.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내년에도 9%대 초반의 수출 증가폭을 보이면서 고용시장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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