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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부, 중국에 묶인 1만8700t 포함 3개월치 요소 확보

등록 2021-11-10 15:49수정 2021-11-11 02:35

이미 산업용 요소 2700t 중국 청도항 출발
베트남서도 5000t 확보해 12월 초 도입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우리 기업들이 중국과 이미 계약한 요소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절차가 진행된다. 중국에 묶여있던 산업용 요소 일부는 이미 중국 칭다오항을 출항했고, 베트남에서도 요소 5천t을 추가 확보했다.

정부는 10일 ‘제3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중국으로부터 우리 기업들이 기계약한 물량 요소 1만8700t(차량용 1만300t)에 대한 수출절차가 진행될 것을 확인했다”며 “오늘(10일) 오전에 산업용 요소 2700t은 선적 완료 후 중국 칭다오항을 출항했고 차량용 요소 300t도 오는 18일께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요소 1만300t이면 한 달 반 정도 쓸 수 있는 요소수가 확보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여오기로 한 요소수 2만7천리터도 오는 11일 중에 군 수송기를 통해 국내에 반입된다. 이 가운데 2천∼3천리터 정도는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수요처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베트남에서 요소를 추가 확보한 소식도 전했다. 베트남 업체로부터 확보한 요소 5천t은 12월 초 국내에 들어올 예정인데,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차량용으로 부적합할 경우에는 산업용 요소수로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요소와 요소수는 조달청이 비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돼 정부의 직접 구매도 가능해졌다. 정부는 “해외 공급원을 발굴하면 조달청이 신속히 계약을 체결해 국내 반입을 추진하겠다”며 “수입 물량은 ‘입항 전 수입신고’ 등을 통해 지체 없이 반입되도록 신속 통관에 만전을 기하고 해당 물량을 신속히 생산 공정에 투입해 요소수로 전환한 뒤 시장에 공급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외에서 들어올 물량과 국내에 남아있는 물량 등을 모두 합치면 최대 3개월 치의 차량용 요소수가 확보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미 확보한 오스트레일리아 수입 물량, 중국과 베트남 수입 예정 물량,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 그리고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치면 약 두 달 반치의 차량용 요소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감안하면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대에 비축된 차량용 요소수 20만리터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수출입 물류 분야에 우선 지원된다. 군부대 예비분은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에 공급되는데, 가격은 기존 수준인 리터당 약 1200원이다. 물량 배분을 위해 차량당 30리터 공급 한도도 정해졌다. 이는 요소수가 필요한 컨테이너 화물차 약 1만대 가운데 7천대가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이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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