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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백신 접종 효과’ 3분기 서비스업생산 전국서 일제히 증가

등록 2021-11-11 14:12수정 2021-11-11 15:03

소매판매는 울산 제외 15개 시·도에서 증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말인 7일 밤 마포구 홍대 부근에서 시민들이 거리공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말인 7일 밤 마포구 홍대 부근에서 시민들이 거리공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소매판매 역시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함께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난해 동분기 대비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전국 평균은 3.9%였다.

3분기 증가율은 지난 2분기와 견주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두 분기 연속으로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두 분기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1∼2분기 이후로 약 3년 만이다. 통계청은 백신 접종이 확대된 가운데 지난 9월 국민지원금이 지급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에서 운수·창고, 부동산, 보건·사회복지를 중심으로 4.7%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부산(4.4%), 서울(4.3%), 강원(4.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는 지난 2분기에 7.9%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증가폭이 약간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을 뺀 전역에서 지난해 동분기 대비 늘었다. 소매판매 증가율 전국 평균은 5.1%다. 소매판매 역시 백신 접종 확대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인해 늘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 2분기에는 전체 16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제주에서만 15.7%로 크게 늘었는데, 3분기에는 울산을 제외하고 대체로 고른 증가를 나타냈다. 부산(5.9%)이 전문소매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백화점 판매 증가율(14.9%) 높았던 서울이 5.7%로 뒤를 이었다. 울산(-2.9%)은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소매판매가 줄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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