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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구글도 6조원대 인수전…미 빅테크 전쟁 시험대

등록 2022-03-09 14:47수정 2022-03-11 02:35

클라우드 핵심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 6조7천억에 인수 계약
경쟁당국, 인수합병 릴레이 곤혹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빅테크 전쟁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아마존의 10조원짜리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 기한이 이달 중으로 다가온 데 이어, 구글도 클라우드 산업에서 대규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을 겨눈 바이든 정부의 선전포고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맨디언트(Mandiant)를 54억달러(약 6조7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맨디언트는 미국의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으로, 2013년 많은 사이버 공격의 뒷배가 중국 정부라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인수가 성사되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인수합병이 된다.

맨디언트 인수는 구글의 클라우드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최근 클라우드 1·2위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격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 경제의 필수 인프라 중 하나가 클라우드인 만큼 시장의 잠재성이 폭발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강화하게 된 사이버 보안은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미국 경쟁당국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 정부가 선언한 ‘경쟁 촉진’의 핵심에는 빅테크가 있지만, 아직까지 ‘가파’(GAFA,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를 상대로 한 경쟁당국의 전적은 ‘0승’이다. 메타(옛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을 겨냥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소송도 최소 2∼3년 뒤에야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그런 와중에 빅테크의 인수합병 릴레이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 나서 직접 경고장을 날린 배경이다.

시험대는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아마존은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 엠지엠(MGM)홀딩스를 84억5천만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이달 중순까지 이 인수합병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할지 결정해야 한다. 특히 아마존은 리나 칸 위원장이 이름을 알린 논문의 주제이기도 한 만큼 상징성이 크다.

문제는 기존 법리나 경제분석으로 이들 인수합병을 막기가 만만찮다는 점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클라우드는 시장 획정 선례조차 찾기가 쉽지 않은 분야다. 또 통상적인 판단 기준인 점유율만 봐서는 문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족한 인력까지 감안하면 연방거래위원회가 심사 기한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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