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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추경호 “물가, 매우 엄중한 상황…선제적 대응책 마련할 것”

등록 2022-05-11 16:07수정 2022-05-12 02:47

취임식서 “민생 안정 최우선”…비상대응TF 가동
직원들에 “아닌 것은 아니라 말할 수 있어야” 당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윤석열 정부의 경제 운용을 맡게 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취임 자리에서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 안팎의 위기관리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만큼 새 정부를 둘러싼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는 밖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국 긴축 전환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으로는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는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 경제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만찬에도 불참하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재부 간부들과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물가, 시장 동향 등을 점검했다. 취임날엔 경제 정책, 국제 금융 등을 담당하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추 부총리는 “티에프를 중심으로 실물 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추 부총리가 직접 챙겨야 하는 1호 정책 과제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첫 당정 협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영업자·소상공인 방역 지원금 600만원이 이번 추경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하자, “온전한 손실 보상을 위해 손실 보전금 등 두터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새 정부의 첫 추경안은 12일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1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때 추진된 세금 등 각종 정책 뒤집기,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 성장, 연금 개혁 등도 그가 중장기적인 밑그림을 마련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옛 기재부) 출신의 정통 경제 관료인 추 부총리는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되며 기재부를 떠난 지 8년 만에 옛 직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취임식에서 “국가 채무, 연금 개혁 등은 진솔한 사회적 담론화 없이는 돌파할 수 없는 난제”라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결기, 아픈 부분까지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고 기재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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