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원화 기준)이 석 달 만에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수출 212개, 수입 234개 품목조사)를 보면, 7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15년=100)는 153.49로 6월(154.87)보다 0.9%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에 비하면 여전히 27.9%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넉달간 수입물가 동향을 보면 전달 대비로 4월 -0.6%, 5월 3.8%, 6월 0.6%, 7월 -0.9%, 전년 동기 대비로는 4월 35.4%, 5월 36.5%, 6월 33.6%, 7월 27.9%다.
품목별로는 6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에서 원유 등 광산품(-2.8%)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7월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한 달 새 8.9%(배럴당 113.27달러→103.14달러) 떨어진 영향이다. 중간재 중에 석탄·석유제품(-3.3%)과 1차금속제품(-2.3%)도 하락했다. 6월에 비해 제트유(-14.2%), 밀(-9.4%), 원유(-6.8%), 플래시메모리(-13.2%)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6월보다 2.1% 낮은 129.76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의 하락이지만,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16.3% 올랐다. 주로 석탄·석유제품(-11.0%), 1차금속제품(-3.1%), 화학제품(-2.2%) 등이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 휘발유(-18.0%), 경유(-16.8%), 디(D)램(-8.8%) 등의 가격 하락률이 높았다.
조계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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