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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튀르키예 복구 지원 기부금 송금 빨라진다…외환당국 “빠른 해결 지원”

등록 2023-02-13 11:47수정 2023-02-13 15:52

기존 서류확인 과정에 3∼5일 소요
12일 오후 인천 한 물류센터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튀르키예 지진 구호품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인천 한 물류센터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튀르키예 지진 구호품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발생한 규모 7.8 대지진으로 피해가 막심한 튀르키예를 위한 기부금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외환당국이 지원에 나선다. 이번 조처는 튀르키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법인들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튀르키예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들이 난민지원, 구호물품 확보 등 현지 지진피해 복구에 기여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본사의 해외송금 관련 외환당국(기재부·한국은행)에 개선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등 증여성 해외송금에는 한은·외국환은행의 서류확인 과정이 필요한데, 통상 3∼5일 정도가 소요된다. 외국환거래규정상 국내 본사가 국제기구·국제단체·외국정부에 대한 기부금을 현지 법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지급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고가 필요없다.

기재부과 한은은 “유권해석·행정지도 등을 통해 사전신고가 불필요하나 일선 은행에서 서류확인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튀르키예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해외송금 절차에 대해 빠른 해결을 지원하겠다”며 “현행 외환규제 체계상 불가피하게 한은 사전신고 등 별도 절차가 필요한 경우에도 신속하게 처리해 기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일(현지시각)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 희생자는 3만3천명을 넘어섰다. 최근 20년 동안 발생한 지진 피해 가운데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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