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폐허가 된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 도심. 연합뉴스
한화·지에스(GS)·한진그룹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총 170만달러(약 21억7천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도 100만달러를 지원한다.
한화그룹은 13일 “튀르키예·시리아에 발생한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7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과 지에스(GS)그룹도 이날 각각 50만달러씩 성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그룹 모두 “이번 성금이 지진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회사 차원에서 100만달러의 구호 성금을 전달한다”며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서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기부 행렬이 이어져, 13일 오전 9시30분 기준 32만명이 58억원의 기부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현지 구호 활동과 피해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지진 복구를 위한 굴착기 10대를 지원했던 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튀르키예에 방한용 겨울옷을 보내기로 했다. 에이치디현대는 “현지 날씨가 춥고 지난주부터 눈이 내려 당장 입을 방한용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임직원들이 입지 않는 겨울 점퍼 등 방한용 의류와 회사 보유 동절기 잔여 근무복 등을 14∼15일 양일 간 모아 현지에 긴급 배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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