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추경호 “세금 올랐다고 술값 그만큼 올려야 하나”

등록 2023-02-22 15:05수정 2023-02-22 21:01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주류 업계와 이야기할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주류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세금 올랐다고 주류 가격을 그만큼 올려야 하느냐”며 “업계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 또 정책도 중요하지만 각계 협조가 중요하다”며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맥주·막걸리에 붙는 주세가 3.5%나 인상된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맥주, 막걸리에 붙는 세금이 물가와 연동된 종량제로 바뀐 것은 이미 지난 정부였던 2020년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물가 걱정이 있어서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낼 때 탄력세율을 50%까지 적용해달라고 했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30%로 좁혀졌다”며 “정부는 법에 따라서 할 수밖에 없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줄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 업계에서는 주정(에탄올) 등 원가 부담이 높아져 식당이나 주점에서 파는 소주 가격도 6천원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아직 업계에서 확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난방비 급등으로 부담이 커진 서민층에 정부 지원이 충분한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취약계층 대해서는 거의 난방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이번에 두텁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난방비 지출의 90% 수준을 지원하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 대상인 취약계층에겐 지원 수준이 높았다는 이야기다.

추 부총리는 올해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의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또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국민부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상황 등도 고려해 조정 수준과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올해 공공요금 가격 운영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추 부총리는 “올해는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물가가 좀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품목이 오를 때, (물가) 상방압력이 있을 때보다는 다른 품목이 안정될 때 공공요금 인상을 부분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내가 쓰는 폼클렌저, 선크림 잘 닦일까?…‘세정력 1위’ 제품은 1.

내가 쓰는 폼클렌저, 선크림 잘 닦일까?…‘세정력 1위’ 제품은

‘유동성 위기설’ 롯데, 부산 센텀시티 백화점 매각 검토 2.

‘유동성 위기설’ 롯데, 부산 센텀시티 백화점 매각 검토

20만원? 40만원?…20포기 김장비용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3.

20만원? 40만원?…20포기 김장비용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스트레스DSR 3단계 때 DSR 산정 금리 ‘연 5%’ 육박 전망 4.

스트레스DSR 3단계 때 DSR 산정 금리 ‘연 5%’ 육박 전망

[단독] 민주, ‘주주 이익 보호’ 별도 명시한 상법개정안 발의 5.

[단독] 민주, ‘주주 이익 보호’ 별도 명시한 상법개정안 발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